12월 5일 국왕생일을 맞은 방콕 시내의 풍경 입니다.
매년 12월 5일은 태국 국왕 푸미폰 아둔 야뎃의 탄신일 입니다. 태국 국왕은 태국 국민 모두의 칭송과 존경을 받는 분 입니다. 매일 태국 대부분의 뉴스 채널에서 태국 국왕의 소식은 항상 다룰 정도 입니다. 입헌군주제를 하고 있는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태국 국왕은 가히 신처럼 모셔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또한 태국에서 국왕은 나라의 아버지라 칭해질 정도로, 국왕 생일은 태국에서 아버지의 날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날 태국 국왕의 생일을 맞아, 태국내 방방 곡곡이 축하 분위기 였습니다. TV에서는 종일 국왕 관련 소식, 태국 왕실 관련 소식이 방영되었구요.
저녁때 방콕 시내를 지나가다, 프롬퐁 역 인근에 위치한 공원에서 국왕 탄신일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곳 뿐 아니라, 태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이런 비슷한 행사가 여기저기서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공원에 모여들어, 기념 사진도 찍고, 국왕 생일 축하 행사를 구경하고,
공원 앞은 휘황찬란한 조명과 함께 분수가 뿜어져와 축하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키는 모습…
저녁때 공원앞의 뿜어져 나오는 분수는 더위를 씼어주는 느낌 이에요..
휴일 저녁을 맞아 수쿰빗 대로는 평소때 보다는 한산한 모습
기념행사를 관람하러 온 노란색 티셔츠 물결의 태국사람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태국에서 노란색은 국왕을 상징합니다.
촛불을 세워놓고, 사진 찍으며, 즐거운 분위기…
프롬퐁 역 인근 퀸스 파크의 저녁은 노란색으로 뒤덮이다 시피..
행사장에 들어가는 입구는 빨간색과 파란색 전구를 달아서 태국 국기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그 앞에서 인증샷 담아가는 센스를 보여주는 방콕 시민들… ^^
태국 그 어느 곳을 가도 웬만한 공공장소에는 이렇게 태국 국왕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절대 실수로라도 국왕 초상화나 사진앞에 절대 손가락을 가리키는 행동은 주의 해야 합니다.
태국 국왕은 국민 대다수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계신 분이며,
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왕실 모독죄를 적용하는 나라 이기도 합니다.
왕실 모독죄로 태국 법원에서 징역형을 받은 외국인,
현지 태국인들의 사례가 있을 정도 입니다.
태국 여행시,
태국인들 앞에서 절대 태국 왕실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의 언행,
태국 국왕을 모욕하는 언행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잘못해서 신고가 들어가면,
태국내 현지법으로 처벌받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국왕의 생일은 태국에서 공휴일로 지정되어,
대대적으로 경축되고,
술판매 또한 금지되는 날.
비록 푸미폰 국왕은 직접적으로 나라를 통치 하지는 않지만, 태국 국왕과 왕실에 대한 위상이 어떠한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