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통 축제 "러이끄라통"
매년 11월 보름달이 뜰때면, 태국에서는 러이 끄라통이라 하는, 축제가 전국각지에서 열립니다.
러이 끄라통은 태국어로 작은 배 라는 뜻의 "끄라통"에 액운과 좋지 않았던 기억들을 모두 강에 흘려보내고 복이 깃들라고 기원하는 축제 입니다. 11월 보름달이 뜰 때 꽃배를 만들어서 강이나 호수, 바다에 띄우는 태국 전통 축제 랍니다.
남부 해안의 국제적인 휴양지, 푸켓에서는 분위기가 어떠했을까요?
다도라 투어에서 탐방했던 푸켓에서 열렸던 러이끄라통 축제의 이모저모 입니다.
이 날 밤 파통비치, 카론, 카타 비치, 아오 찰롱등 푸켓 전역의 바닷가에서 러이 끄라통 행사 때문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데요.
푸켓타운 인근의 쑤언루앙은 그나마 인파가 좀 덜한 편 이었습니다.
하늘은 콤러이(불붙여서 연처럼 날리는 등불)로 환하게 수놓고,
강과 호수는 촟불을 단 끄라통의 행렬로 수놓이고...
아주 아름다운 장관들 이었습니다.
저녁 7시 경에 갔을 무렵.. 동네방네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수언루앙 호수앞으로 러이 끄라통 행사를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 현지인들...
사람들 저마다 하나씩 끄라통을 하나씩 준비 해 옵니다.
직접 만들어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게는 근처에서 노점상들이 파는 것들을 삽니다.
같이간 형수님과 어린 조카도 하나씩 러이 끄라통을 사와서 불을 붙입니다.
연꽃위에 20바트 짜리 지폐도 한장씩 넣어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하나씩 물에 동동띄워 보내 봅니다.
쑤언루엉 호수가 연꽃 끄라통들로 꽉 찬 느낌 입니다.
태국 특유의 향냄세도 진동을 하고, 다 촛불을 붙이기 때문에 촛불에서 연소해서 나오느 연기들이 자욱하네요..
러이 끄라통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이렇게 콤러이라 불리우는 연등불을 날려보내며 소원을 비는 것 입니다.
아래의 심지에다 불을 붙여, 약 1-2분 정도 이렇게 붙잡고 있다고 기화열이 충만하여 더 이상 뜨거워서 손을 못잡고 있을 정도가 되면...
가만히 손을 놓으면 기화열 때문에 저절로 하늘 높이 날아 가는 겁니다.
쑤언루엉 호수앞에 모인 현지인들이 저 마다의 소원을 빌며, 콤러이를 날려 보냅니다.
다도라 투어의 스탭진들도 회원님 여러분의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기원하기 위해 콤러이에 불을 붙여 날려 봅니다.
여기 저기서 날아가는 콤러이들이 푸켓의 밤 하늘을 아름답게 밝혀줍니다. ^^
이렇게 콤러이 날리는 행사는 러이끄라통때뿐 아니라, 새해를 맞이하는 12월 31일에서 1월 1일 자정으로 넘어갈때에도 실시 합니다.
밤 하늘 위를 수놓는 콤러이들.. 아주 아름답습니다.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콤러이도 그렇고, 끄라통도 마찬가지로 불이 안꺼지고 멀리멀리 나아가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태국 푸켓 에서 즐기는 재미있는 축제, 러이끄라통 현장 입니다.
참고로 푸켓은 치앙마이와는 달리, 러이끄라통 행사를 11월 6일 단 하루만, 실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