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 파타야 (The Seasons pattaya)
지난 주말 파타야에 다녀왔을때 1박 묵었던 저렴한 호텔 후기를 올려 봅니다.
호텔이 파타야 2번 도로의 골목으로 들어와서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호텔이 고층 건물이고, 규모가 다소 큰 편이었습니다.
호텔 주변의 골목은 주택가도 있고, 마사지샾 노천바들이 몇몇 있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 였습니다.
높은 건물로 되어 있는 더 시즌 파타야 호텔의 외관 입니다.
호텔에 주차장이 넓어서 이렇게 여러대의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었어요.
호텔 출입문 입구. 호텔에 버스들이 많이 세워져 있어서 그랬는지,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는 모습 이었습니다.
넓은 로비.
로비 한쪽 코너에 이렇게 바가 있어서, 음료와 주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바 옆에 체중계가 있어 동전을 넣으면 몸무게도 재볼 수 있네요.
그 다음날 아침에 로비에 내려가 보니, 이렇게 로비의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줍니다.
투숙객들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는 리셉션
제가 묵었던 날 밤에 도착을 했는데, 밤비행기편으로 도착을 했는지, 단체 관광객들이 체크인을 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체크인하고 객실로 올라가는데 약 20분 정도 기다렸어여 ㅜㅜ
1층 로비에 있는 PC 스테이션. 컴퓨터 이용은 유료 에요.
스마트폰으로 4G 데이터를 쓰는 저는 그다지 로비의 컴퓨터가 필요치 않았지만, 출장오셔서 컴퓨터 쓰셔야 하는 분들께는 나름 유용할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는 로비와 공용구역에서는 무료로 쓸 수 있지만, 객실 내 이용은 유료 입니다.
더 시즌 파타야 이용하실때 이점을 참고 하셔야 되겠어요.
18층 객실의 복도.
가장 기본 룸 타입인 수페리어 룸 입니다.
약 28스퀘어 미터의 크기 이구요. 트윈베드가 있는 방 이었습니다.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카페트 보다 깔끔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호텔이 1999년 준공되서 다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2008년도에 리모델링을 거쳐서,
나름 무난한 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침대 전방의 TV와 화장대등 기본 가구들 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있는 모습이지만, 그런대로 잠자는데는 불편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 투숙했던 디럭스 룸 입니다.
디럭스 룸이 조금더 넓습니다.
약 30 스퀘어 미터의 크기 이구요.
여자 친구랑 같이 가서 킹사이즈 베드가 있는 방을 받았어요.
수페리어보다 더 넓고 쾌적한 넓이의 룸 입니다.
TV도 수페리어룸에 있는 것보다 삼성것으로 더 현대식 제품을 가져다 놓았어요.
침구류들은 뽀송뽀송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지는 않고, 그냥 잠만 잘 수 있게 구비해놓은 인상이 강했어요.
저와 제 여자친구는 배낭여행 다니면서 다소 저렴한 곳에서 묵은적이 많아, 이 정도의 시설도 나쁘지 않았지만, 잠자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
TV에서 KBS 월드 채널이 나와, 한국 드라마와 뉴스를 볼 수 있었어요.
욕실의 모습..
욕조는 없고, 세면대와 좌변기, 그리고 이렇게 샤워 부스가 나 있습니다.
준공된지 다소 오래되었지만, 배수나, 물 내려가는 것등은 문제 없었습니다.
매일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위생구들.. (샴푸, 샤워젤, 샤워캡, 비누, 면봉 등...)
치약과 칫솔은 제공되지 않으니, 꼭 준비해서 가셔야 겠습니다.
미니바 스낵들.. 맨앞에 보이는 것들은 모두 돈을 내야 되구요.
뒤에 커피믹스와 티백등이 커피포트와 함께 숨어 있는데, 이것들만 매일 무료로 제공됩니다.
냉장고안의 미니바들.. 플라스틱에 있는 생수병들도 다 유료 입니다.
유리병에 담긴 생수만 매일 2병씩 무료로 제공 이에요.
객실에서 바라본 파타야 시내의 야경..
저와 제 여자친구가 묵었던 방이 18층 인데, 고층이라 그런지, 뷰가 멋있어요 ^^
그 다음날 아침 담배 피러 나와서..
실내에서는 흡연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매 층마다 바깥에 흡연 구역을 마련해 놓았으므로 나오셔서 담배를 태우셔야 되요.
조금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흡연구역으로 마련해 놓은 곳은 그리 깨끗한 것 같지는 않은듯...
침구류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잘 자고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러 1층 조식당으로 가봅니다. ^_^
조식당은 1층의 로비 좌측에 있습니다.
단체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텔 답게, 조식당은 비교적 큰편 이었어요.
조식당이 아침 6시 부터 10시 반까지 문을 여는데, 8시 반 정도에 내려가니, 전날 밤에 체크인 하던 중국인 단체 투숙객들은 이미 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떠나고, 인도인들이 주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이었습니다.
단체 여행객들이 다 나가고 나니, 자리가 많이 여유가 있었어요.
조식당은 나름 깔끔했습니다.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였구요.
조식당의 메뉴들..
토마토 구운것, 감자 구운것, 팬 케이크..
샐러드와 샌드 위치..
아침에 먹는 샐러드와 과일은 우리 몸에 금이라는데...
하지만, 더 시즌 파타야 호텔 조식 뷔페의 샐러드는 맛이 별로 ㅜㅜ
주로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음식들 위주로 나왔어요.
태국 호텔의 조식당에 가면 약방의 감초 처럼 등장하는, 죽(카우똠) 입니다.
주로 제가 전날 과음했거나, 속이 안좋을때 주로 죽으로 아침 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날 호텔 뷔페식 중에 죽이 그나마 제 입에 맞았던 것 같아요. 카우똠은 따끈따끈하고 그런대로 고소한 맛이었어요.
후식으로 먹엇던 과일과 요거트..
파인애플은 나쁘지 않았는데, 수박은 이미 미지근해져서.. 맛이 별로..ㅜㅜ
오렌지 쥬스와 사과 쥬스는 시원하고 달달했습니다.
호텔 뷔페식이 그렇게 맛있다거나 훌륭한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한끼 식사로는 나쁘지 않겠지만, 어느 호텔의 조식이던 마찬가지겠지만, 이곳 더 시즌 파타야 호텔의 조식은
개개인의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것 같습니다.
3층의 수영장. 수영장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네요.
하지만, 주로 바쁜 관광일정의 단체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텔이다 보니, 아침 일찍 부터 다 관광하러 나가서,
수영장은 조용했습니다.
저희는 아침 운동 겸해서 약 1시간 정도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수영장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없어, 비록 넓고 근사한 수영장은 아니지만, 나름 잼있게 물놀이를 했어요..
수영하고, 30분 정도 이렇게 썬베드에 누워 썬텐도 해보고..
호텔 자체에 미팅룸이 있기 때문에 워크샾이나 세미나등 단체 행사를 열수 있는 환경 이에요.
파티션이 나뉘어져 있는 구조 입니다.
다만, 공기가 탁해서 좀 아쉽네요..
실제 행사 앞두고 공기 청정제도 쓰고 해서, 더 쾌적한 하게 준비해주겠죠..
호텔이 대로변이 아닌 골목길 안쪽에 있고,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 주로 그룹 단체 여행에 적합한 환경인거 같습니다.
위치는 시내 중심부이기 때문에 알카자쇼장 정도는 걸어서 갈 수 있구요. SCB 은행도 근처에 있고, 편의점도 약 10분 안되게 대로변으록 걸어나가면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더군요.
호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니까, 호텔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시는 분들, 파타야에서 주로 돌아다니시고, 데일리 투어등 관광 위주의 일정을 보내실 분들, 호텔은 말 그대로 잠만 자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밤 늦은 비행기로 방콕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파타야로 도착하시면 거의 새벽 정도 되겠죠. 첫날 부터 4성급 , 5성급 이상의 좋은 호텔 가시자니, 비용이 부담 되시고... 첫날 밤은 그냥 잠만 자고 그 다음날 등급이 더 높은 호텔로 옮기실 분들, 그러나 조식은 조금이라도 드셔야 하는 분들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이너스 차지도 없기 때문에 밤에 주로 나가시는 분들께도 편리할 것 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