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건물 바로 정면에 걸려 있는 태국 국왕 푸미폰의 사진.
태국은 어딜 가도 국왕 사진이나 초상화가 거의 대부분 걸려 있네용.
건물로 들어서면 바로 저렇게 매표소가 보이는데요. 다도라 투어에서 예약하고 지급받은 쇼 바우쳐를 여기서 제출해요.
그러면, 이렇게 생긴 입장티켓을 줍니다.
근처에 걸려 있는 미스 티파니 선발 대회 사진들...
여기는 1년에 한 번씩 미스 티파니 선발 대회를 열어 여기 트랜스젠더 무희들중 최고를 가리는 미인대회도 한답니다.
공연장 좌석 안내도..
공연을 보는 곳은 2층으로 올라가면 있습니다. 극장에 들어가기 전 대기하는 공간..
드디어 공연 시작! 쇼의 인트로 부분..
이 곳도 공연 도중에 사진을 찍지 못하게 막더군요. 씨암 니라밋쇼 처럼 카메라를 맡기고 입장하지는 않지만, 누군가 디카 꺼내서 찍으려고 하면 주위에서 감시하던 스탭들이 바로 경고 주더군요.
아쉽게도 공연 내용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습니다.
위의 처음 티파니쇼를 소개하는 장면만 찍고, 디카를 가방속에 집어넣을 수 밖에 없었네요. ㅠ..ㅠ...
다른 트랜스젠더 쇼들도 마찬가지지만, 세계 각국의 무용공연(러시아, 이탈리아, 미국, 한국, 중국, 베트남등...)등을 테마로한 쇼들을 보여주고 중간중간에 완전 아저씨처럼 생긴 호모 게이들이 나와서 웃기는 쇼를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 날 공연장에는 러시아 패키지들이 거의 점령하다 시피 했습니다. 러시아 전통 음악 에 맞춰 춤추는 거 하고, 최근에 러시아에서 떴던 댄스 음악이었는지, 그 장면때 늘씬한 게이 오빠가 화끈한 무대매너를 선보일때 관중석 여기저기서 아주 쇼장이 떠나갈듯한 우뢰같은 박수갈채가 터져나옵니다.
우리나라 테마는 여기도 아리랑 부채춤이네요. 방콕 칼립소쇼도 그랬고, 푸켓 싸이몬 쇼도 아리랑 부채춤 이 한국 테마 던데..
공연은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됐구요. 쇼가 끝나면, 모든 트랜스잰더 출연진들이 1층 공연장 입구로 내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때 트랜스젠더 형님분들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근데 같이 사진 찍으면 최하 40바트 씩 팁으로 줘야 돼여.
반은 남자의 모습 반은 여자의 모습으로 나와서 공연을 한 출연자..
멀리서 셔터를 여러장 눌렀지만, 제 디카는 구형버젼이라, 야간 촬영때는 완전 쥐약입니다. 결국 제대로 된거 하나 못건져서, 기냥 얘네들한테 팁좀 주고 제대로 인증샷을 남기기로 햇습니다.
태국 방방곡곡의 트랜스젠더 공연장의 출연진들 어딜 가나 그렇듯, 진짜 여자같구나 싶을 정도로 이쁜이들이 있는 반면, 저 친구는 도대체 왜 트랜스젠더가 될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안습인 애들도 있고... 이곳 티파니 쇼장 또한 별반 다르지는 않읏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코사무이와 푸켓에서 트랜스젠더들이 하는 쇼를 본 경험이 있는데, 이곳 티파니쇼의 무희들이 미모는 물론 무대매너가 더 훌륭한것 같습니다.
공연중에 이들을 봤을때는 정말 여자구나, 진짜 여자데려다 놓고 게이라고 사기치는거 아닌가 하고 싶을 정도 였는데, 막상 같이 옆에 서 보니, 굵은 특유의 느끼한 목소리와, 저보다 더 큰 키.. 저를 아주 심리적으로 위축시켜버리시다 시피 하네요.
막 오빠 오빠 하면서 옆에 달라붙는데, 때로는 살벌한 느낌마저 들어여. ㅜㅜ
하지만, 섹시하고 늘씬한 이분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 있다고 해요 ㅎㅎㅎ...
태국은 진짜 잼있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나라인듯...
파타야 여행의 시작을 티파니 쇼와 함께 재미있게 출발해 봅니다. ^^
파타야 여행 오셔서 저녁때 재미있는 공연하나 보시고 싶은 분들, 태국의 트랜스젠더 쇼를 관람하시고 싶은 분들께 티파니쇼 강추에요.